소감 & 회고록

[소감] 예비 백엔드 개발자의 첫 http 통신 성공 후기

왈왈디 2023. 3. 3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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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부트 캠프를 시작하고 2주 반이 흐른 시점,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개발의 아주 기본부터 차곡 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API와 200 ok가 뭔지도 모르던 내가, 이제는 endpoint를 만들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요청을 받아와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적절한 status code와 함께 응답해주는 API 정도는 뚝딱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은 postman을 사용해 혼자 서버를 테스트하고 코드를 짰는데,

오늘 처음으로 진짜 프론트엔드 팀원들과 http 통신을 시도했다.

 

지금까지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배워야 하는 것들을 익히느라

프론트엔드가 어떤 일을 하고, 클라이언트 측에서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통신을 시도하면서 비로소 프론트엔드에서 코드가 어떻게 진행되고 요청을 어떻게 보내는지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혼자 postman으로 요청을 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프론트엔드가 구현한 화면을 보며 사용자의 서비스 사용 흐름, 맥락을 이해하니, 내가 만든 API가 사용자에게 왜 필요한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깊이 깨닫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사용자에게도 더 좋은 API가 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소통에 있어서도, 백엔드 팀원들끼리 백엔드 코드에 관하여 논의하고 얘기하는 일이 많았다.

http 통신을 진행하면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존에 구현했던 데이터 구조부터, endpoint, request의 body로 전달되는 property의 key 등,

백엔드 혼자서 독단적으로 정하기보다 프론트엔드와 함께 논의하여 진행했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다.

 

평소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아주 대단한 일은 혼자서 이뤄낼 수 없다.

개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소통 방식, 나의 아웃풋이 아닌 팀 전체의 아웃풋 향상을 우선으로 하는 방향성, 협업 능력 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은 내가 보기에 좋은 코드를 짜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큰 틀에서 백엔드 역할을 효율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코드를 짜고 싶다.

http 통신의 경험을 통해 시야가 한 단계 더 넓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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